바쁘다는 핑계로 매년 돌아오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 검진을 미루고 계시나요? 국가에서 전액 또는 일부를 지원하는 이 검진은 우리가 놓치기 쉬운 **고혈압, 당뇨병, 이상지질혈증** 같은 만성 질환과, 암 같은 중증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핵심 기회입니다.
혹시 '짝수년도 출생자만 올해 대상인가?' '나는 위내시경을 받아야 하나?' 헷갈리셨다면 이 글을 주목해 주세요. 2025년 기준 국민건강 검진 대상자와, 항목별 검진 주기, 검진 전후 주의사항까지 A부터 Z까지 완벽하게 정리해 드립니다.
목차
- 1. 2025년 일반 건강 검진 대상자와 주기
- 2. 일반 검진의 주요 항목 4가지
- 3. 놓치지 말아야 할 '성별/연령별' 필수 추가 검진
- 4. 정확한 결과를 위한 검진 전후 준비사항
1. 검진 대상과 주기 (짝수년생 vs 홀수년생)
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일반 건강 검진은 직장 가입자, 지역 가입자, 만 20세 이상 세대원 및 피부양자가 대상입니다. 검진 주기는 매우 간단합니다.
- 일반 건강 검진: 만 20세 이상을 대상으로 **2년에 1회** (홀수년도 출생자는 홀수년도에, 짝수년도 출생자는 짝수년도에 검진)
- 비사무직 근로자: 1년에 1회 검진이 의무입니다.
- 영유아/학생: 해당 연령 및 학년에 따라 별도의 검진이 시행됩니다.
올해(2025년)가 홀수년도라면, **1961년, 1971년 등 홀수년도 출생자**가 검진 대상입니다. 자신이 대상자인지 헷갈린다면 공단 홈페이지나 앱에서 바로 확인 가능합니다.
2. 일반 검진의 주요 항목 4가지
일반 건강 검진은 주로 만성질환 위험군을 선별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. 모든 연령에서 공통적으로 진행되는 핵심 항목들입니다.
- 신체계측 및 시력/청력 검사: 키, 체중, 허리둘레, BMI를 통해 비만도를 체크하고, 시력과 청력을 검사합니다. 특히 허리둘레는 내장 비만의 핵심 지표입니다.
- 혈액 검사: 간 기능(AST, ALT, GGT), 신장 기능(크레아티닌), 지질 대사(총콜레스테롤, HDL, LDL), 빈혈 등을 확인합니다.
- 소변 검사: 단백뇨, 혈뇨, 요당 등을 체크하여 신장 질환, 요로계 질환, 당뇨병 가능성을 선별합니다.
- 흉부 방사선 검사: 폐결핵이나 기타 폐 질환 여부를 확인합니다.
3. 놓치지 말아야 할 '성별/연령별' 필수 추가 검진
일반 검진 외에도 연령이 높아지거나 성별에 따라 반드시 받아야 하는 검진 항목이 있습니다. 이 항목들은 국가 5대 암 검진과 연계됩니다.
- 만 40세 및 50세: 우울증 검진을 추가로 실시합니다.
- 만 40세 이상: 10년에 1회 이상 **위암 검진** (위내시경 또는 위장조영술)을 받습니다.
- 만 50세 이상: 1년에 1회 **대장암 검진** (분변잠혈검사 후 이상 시 대장내시경)을 받습니다.
- 여성 만 40세 이상: 2년에 1회 **유방암 검진** (유방촬영술)을 받습니다.
- 남성 만 45세 이상: 전립선암 선별 검사(PSA)를 사비로 추가하는 것이 권장됩니다.
4. 정확한 결과를 위한 검진 전후 준비사항
검진 전후의 준비 상태가 결과의 정확도를 크게 좌우합니다.
- 8시간 이상 금식: 특히 혈당, 지질 검사가 포함된 경우 물, 커피, 껌도 안 됩니다. (오전 7시 검진이라면 전날 밤 11시부터 금식)
- 약물 복용 중단: 아스피린, 혈압약, 당뇨약 등은 담당 의사와 상담 후 복용 중단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.
- 음주/과로 금지: 검진 3일 전부터는 금주하고 무리한 활동을 피해야 간 수치 등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.
검진 결과는 15일 이내에 우편 또는 이메일로 발송되며, 이상 소견이 있다면 반드시 안내에 따라 2차 검진이나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.
마치며
국가 검진은 낭비가 아니라, 미래의 큰 병을 막는 최고의 투자입니다. 2년에 한 번, 잠시 시간을 내어 소중한 몸의 상태를 점검하고 건강을 지키는 습관을 들이시길 바랍니다.